양어 EP사료(Extruded Pellet)와 MP(Moist Pellet) 사료 차이

EP사료와 MP사료 차이를 찾는 분들은 대부분 양식장에서 어떤 사료를 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두 사료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만드는 곳, 원료, 보관 방법, 수질에 주는 영향까지 꽤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EP사료와 MP사료가 각각 어떤 사료인지, 실제 양식장 운영에서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그리고 양식장 여건에 따라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면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MP사료란
MP는 Moist Pelle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습사료라고 부릅니다. 냉동 잡어 같은 생사료 원료에 분말 형태의 배합사료를 섞고, 양식장에서 기계로 반죽해 알갱이 모양으로 뽑아 만듭니다.
생사료 원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기가 잘 먹는다는 평가가 많고, 오랫동안 써온 양식장이 많아 익숙한 방식입니다. 반면 수분이 많아 오래 보관하기 어렵고, 매번 만들어 써야 하므로 작업 시간과 인력이 듭니다. 원료 어종과 선도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달라진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EP사료란
EP는 Extruded Pellet의 약자입니다. 사료 공장에서 원료를 고온·고압으로 압출 성형한 뒤 건조해 만든 배합사료입니다. 압출 과정에서 사료 알갱이의 밀도를 조절할 수 있어, 물에 뜨는 부상성 사료와 가라앉는 침강성 사료를 어종의 먹이 습성에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수분이 적어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포대를 열어 바로 급이할 수 있습니다. 영양 성분이 제품별로 일정하게 관리되고, 물속에서 잘 풀어지지 않아 수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EP사료와 MP사료 차이 한눈에 비교
| 구분 | MP사료(습사료) | EP사료(압출사료) |
|---|---|---|
| 만드는 곳 | 양식장에서 직접 제조 | 사료 공장에서 생산 |
| 주원료 | 생사료 원료 + 분말 배합사료 | 어분, 곡물, 식물성 단백질 등 건조 원료 |
| 수분 | 많음 | 적음 |
| 보관 | 냉동·냉장 필요, 장기 보관 어려움 | 상온 보관 가능 |
| 영양 성분 | 원료에 따라 매번 달라짐 | 제품별로 일정 |
| 수질 영향 | 풀어지기 쉬워 부담이 큰 편 | 상대적으로 적은 편 |
| 작업 부담 | 해동, 배합, 성형 작업 필요 | 바로 급이 가능, 자동 급이기 사용 쉬움 |
양식장 여건에 따른 선택 기준
인력과 작업 시간
사료를 만드는 데 매일 일정한 시간과 인력이 들어간다면, 그 비용도 사료비의 일부로 봐야 합니다. 일손이 부족한 양식장일수록 EP사료로 바꿨을 때 체감하는 차이가 큽니다. 자동 급이기를 쓰려는 경우에도 EP사료가 훨씬 다루기 쉽습니다.
보관 설비
MP사료를 쓰려면 생사료 원료를 보관할 냉동 창고가 필요합니다. 냉동 설비가 노후했거나 전기료 부담이 크다면, 이 부분도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수질 관리
사육 밀도가 높거나 배출수 관리가 까다로운 양식장이라면 수질 부담이 적은 사료가 유리합니다. 풀어진 사료와 잔사는 수질을 나쁘게 만들고, 결국 질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종과 먹이 반응
어종과 성장 단계에 따라 사료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EP사료로 바꿀 계획이라면 수조 일부에서 먼저 시험해 보고 섭이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사료나 습사료에서 배합사료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은 광어 배합사료 전환 방법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EP사료로 바꾼 양식장에서 가장 먼저 듣는 이야기는 의외로 성장보다 일손이었습니다. 새벽마다 생사료를 해동하고 반죽하던 시간이 줄어드니, 그 시간에 수조 관리를 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MP사료를 계속 쓰는 양식장은 대부분 기호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결국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양식장마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렸습니다.
비용을 비교할 때 주의할 점
EP사료와 MP사료의 비용을 kg당 가격으로 바로 비교하면 판단을 그르치기 쉽습니다. MP사료는 수분이 많아 같은 1kg 안에 든 영양분이 EP사료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사료 가격에 냉동 보관비, 제조 인건비, 설비 유지비까지 더한 뒤, 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드는 총비용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사료요구율 역시 사료의 수분 차이를 감안해서 봐야 공정한 비교가 됩니다.
EP사료와 MP사료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EP사료로 바꾸면 고기가 잘 안 먹나요?
습사료에 익숙한 고기는 처음에 새 사료를 낯설어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료와 섞어 조금씩 비율을 높이면 대부분 적응합니다. 적응 속도는 어종, 크기, 수온에 따라 다릅니다.
부상성 사료와 침강성 사료는 어떻게 고르나요?
어종의 먹이 습성과 급이 방식에 따라 고릅니다. 부상성 사료는 수면에서 고기가 먹는 모습을 보며 급이량을 조절하기 쉽고, 침강성 사료는 바닥이나 중층에서 먹는 어종에 맞습니다. 공급사에 어종과 사육 방식을 알려주고 추천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P사료와 MP사료 차이 정리
MP사료는 양식장에서 생사료 원료로 직접 만드는 습사료이고, EP사료는 공장에서 압출 성형해 건조한 배합사료입니다. MP사료는 기호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지만 보관과 작업 부담이 크고, EP사료는 보관과 급이가 편하며 영양 성분이 일정합니다.
선택할 때는 인력, 보관 설비, 수질 관리, 어종의 먹이 반응을 함께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비용은 kg당 가격이 아니라 생산비 전체로 비교해야 실제 차이가 보입니다.
